가족 여행 - 경남 의령 일붕사, 36개월 아기 유모차, 여행 코스 등

안녕하세요~복댕이맘입니다. 지난 연말에 다들 새해 해맞이 하러 유명한 일출명소로 향했을 텐데 저흰 해맞이가 아닌 가족 여행으로 의령을 갔었답니다. 경남 의령은 제 아버지 고향이기도 한데요. 아빠도 성인이 되고부턴 고향을 떠난지라 의령 곳곳에 가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경남 의령 일붕사

 

 

의령 일붕사 

어릴 때 의령 큰집에 갈 때 고속버스를 타고 가서 의령이 부산이랑 멀다고 생각했는데, 자가용으로 가니 의령 일붕사까지 대략 한 시간 반정도 걸리더라고요. 가는 길은 다행히 막히지 않는데 의령 들어서고부터 대략 30분 정도 산길 비슷하게 간답니다.

* 방문일 : 2023. 12. 30. 토요일
* 여행 코스 : 의령 일붕사 -> 의령 전통시장 점심 -> 의령 곤충생태학습관

 

저희 가족이 70대 아버지, 저희 부부, 36개월 갓 지난 아이 해서 삼대가 같이 여행 가는 거라 여행 코스를 아빠가 좋아할 만한 사찰 하나 보고, 중간에 점심 식사 한 뒤에 아이가 좋아할 만한 의령 곤충 생태 학습관으로 정했답니다. 그리고 의령 전통 시장이랑 곤충생태학습관이 차로 5분 거리라 이동 동선이 편리하더라고요.

 

출처; 한국 관광 공사

 

의령 일붕사는 봉황산에 위치한 사찰인데요. 일붕사가 세계 최대 동굴 법당으로 영국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서기 727년 신라의 혜초 스님이 창건한 성덕암이 일붕사의 전신이라고 합니다. 

• 연중무휴
• 주차 가능 - 무료
• 유모차 대여 및 반려동물 출입 불가

 

의령 일붕사 둘러보기 

토요일 낮시간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에 차들이 많이 없더라고요. 다들 해맞이 보러 갔나 봐요~ 주차를 하면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고 왼쪽 편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요. 화장실은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요~

왼쪽 사진은 주차장으로 들어와서 찍은 정문 모습이고, 오른쪽 사진은 절 안으로 들어가는 길목이에요.

경남 의령 일붕사

 

절에 들어오자마자 느낀 건 커다랗고 높고 아찔한 절벽이 정말 웅장하다는 느낌이었어요. 아빠랑 저랑 절벽을 바라보면서 감탄을 했답니다. 절 안으로 걸어 들어오면 작은 약수터와 맞은편에 정초기도를 드리는 곳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사찰 안에  토끼가 있어요 ~ 지나가는 분이 몇년 전부터 토끼가 여기 와서 산다고 하더라고요.

경남 의령 일붕사

 

대웅전이랑 탑들이 보이고 대웅전 뒤로 절벽 보이시나요? 절벽옆에 있는 절이라니, 제가 사진을 진짜 못 찍는 사람인지라 일붕사의 웅장함을 못 담아내서 아쉬운 마음입니다. 

경남 의령 일붕사

 

유모차 

사찰 안으로 오르막길을 걸어야 하는데, 어른들은 무리가 없지만 영유아는 좀 힘들 수 있을 거 같아요. 사찰에서는 유모차 대여 불가라고 되어 있어서  유모차를 미리 준비해서 갔답니다. 복댕이가 발목 인대 염좌 나은지 얼마 안 돼서 많이 걷는 건 무리겠다 싶었거든요. 유모차를 태워서 가도 오르막길이 포장된 길이 아니다 보니 좀 덜컹거리긴 해요. 오르막 위로 더 올라가면 또 다른 사찰도 있는 거 같았는데 저흰 다들 힘들어해서 ㅋㅋㅋ 더 이상 올라가진 않았어요~

 

점심 - 의령전통시장 내 소고기 국밥

점심은 일붕사랑 차로 30분 거리인 의령 전통 시장에서 먹었는데요. 의령에 소고기 국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인터넷에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곳으로 갔어요. 아무래도 가게 앞에 주차도 가능하니 편하긴 한데, 저희 입맛에는 뭔가 하나 빠진 맛이랄까. 좀 싱겁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리고 소고기 수육 (소) 자 하나 시켰는데 양이 엄청 작아요 ㅋㅋㅋ 음식은 개인취향이 다르니 참고만 해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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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이 고향인 아빠도 일붕사는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절벽의 웅장함이 정말 멋진 곳이더라고요~ 들어갈 땐 몰랐는데 나오면서 보니 절벽 위로 올라갈 수 있게 길이 있더라고요. 저흰 절벽이 너무 높고 해서 올라갈 엄두가 안 나서 그냥 왔는데 절벽 위에서 보는 풍광도 정말 멋질 거 같아요.